장바구니 비었습니다
 
 

 
  고객의소리
 자주하는질문
공지사항
보도자료
 
   
 
 

등록일: 2006-02-20   조회수: 13877
제목
  부산명품수산물 아직도 모르세요?[부산일보 2006/02/11]
글쓴이
  haesarang
내용
 
부산 명품수산물 '아직도 모르세요?'
'인증제' 시행 6개월 얼마나 자리잡고 있나

2006/02/11 014면 16:27:07


사진 설명:부산 명품 수산물로 지정된 부산지역 한 간고등어 업체가 지난해 벡스코에서 열린 제3회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에 참가해 언론매체로부터 주목을 끌었다.
부산시가 품질을 보장하는 부산 명품 수산물 품질 인증제가 지난해 8월 시행된 이후 6개월이 지났다. 부산 명품 수산물은 이후 소비자에게 얼마나 다가섰을까. 부산 명품 수산물 업체의 지정상품 총 매출규모는 지난해 9~10월 16만1천764㎏,15억2천만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12만2천129㎏,10억988만원)에 비해 금액면에서 38%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까지 부산 명품 수산물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거의 개별업체들의 노력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부산 명품 수산물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눈물겨운 출발

부산 명품 수산물로 지정된 간고등어를 생산하는 A사는 지난해 모두 4개의 홈쇼핑업체에 자사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찾아갔지만 문전박대를 받았다. 이들 홈쇼핑 업체들은 이미 거래하는 간고등어 업체가 있는데다,인지도가 약한 업체는 곤란하다며 납품을 거절했다. A사는 부산시가 품질을 보장하는 부산 명품임을 수차례 강조해 보았지만 타제품과 차별화된 게 없다는 이야기에 쓸쓸히 발길을 돌려야 했다.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부산 명품 수산물로 지정된 17개 업체 가운데 단 한 곳도 홈쇼핑이나 대형할인점에 납품처를 신규로 뚫지 못했다.

#각개 약진 시작

강호수산은 지난해 12월말부터 홈플러스 전국 매장에 '해만찬 간고등어 살'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부산시와 홈플러스가 주최한 2005 부산지역 우수상품 박람회에서 호응을 얻어,수산업체로서는 유일하게 납품업체로 선정된 것.

강호수산은 올해에는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간고등어 상품만 부산명품 인증을 받아,홈플러스에 대량 납품하는 제품에는 사용할 수 없다며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역시 간고등어를 생산하는 통영산업은 내달부터 전국 이마트에 '황토염 고등어 살'을 납품키로 했다. 통영산업의 대형 할인점 납품과정은 주목할 만하다. 통영산업이 지난해 최신 가공공장 신축과 함께 '해사랑'이라는 자사 브랜드를 내걸고 간고등어 생산에 뛰어들자 이마트 바이어로부터 먼저 공장을 보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철저한 위생관리에 감탄을 하고 돌아간 바이어는 지난해 9월 이마트 부산·경남지역 11개 점포에서 열린 '부산경남 우수 특산물 초대전'에 초대했다. 통영산업은 이후 전국 5개점에서 열린 시험 판매에서 탁월한 성적으로 업계 1위인 타지역 제품을 눌러 정식 납품하게 된 것이다. 통영산업은 지난해에는 6월부터 한해동안 8억원의 매출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이마트에만 30억원 등 총 40억~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달말에는 호주에도 수출되며,대만에서도 한류열풍을 타고 현지인이 한국의 전통식품인 간고등어를 수입해보겠다며 연락이 왔다.

미역과 다시마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석하상사는 기존의 천연조미료 티백 제품에 이어 분말 제품도 이마트에 납품하기로 확정지었다. 티백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분말 제품이 더해지며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석하상사 서만석 대표는 "쇼핑몰에서 천연조미료 분말 제품에 대한 질문이 몰리는 것으로 볼때 매출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정한 명품이 되려면

어묵을 생산하는 한 지정업체는 현재 부산 명품 수산물의 생산을 중단한 상태이다. 명품 수산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비가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들지만 소비자들은 가격이 비싼 탓에 호응이 높지 않다는 이유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홍보가 안되어 부산 이외의 지역에서는 부산 명품이 있다는 사실 조차도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호수산 박기영 공장장도 "아직까지 부산 명품으로 별다른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부산명품도 여러 제품에 쓸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부산 명품 지정업체들은 자체적인 홍보 한번 하지 못한 채 부산시의 지원에만 기대고 있는 입장이다.

심지어 몇몇 업체들은 부산 명품 수산물 인증을 따놓기만 했지 협의회 자리에 전혀 나타나지 않는 등 손발이 맞지않고 있다. 부산시 역시 이제는 업체들이 직접 나서서 홍보를 해야 한다며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부산 공동 브랜드 테즈락이 반짝 인기를 끌다 사양길로 접어든 것 처럼 부산 명품 수산물도 업체들과 부산시의 공동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비슷한 운명을 걸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 명품 수산물은 오는 16,17일 오사카 수산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달 동경식품박람회 등 해외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부산 명품 수산물이 진정한 명품 반열에 오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박종호기자 nleader@busanilbo.com
이전글
  '한국최고' 부산 명품수산물 77개 선정
다음글
  등록 글이 없습니다